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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체험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후기 및 2018 2020 전시회 비교 후기

by With Sean 2020. 8. 3.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후기

2018년에 이미 한 차례 열렸던 에바알머슨 전.
당시에 참여했던 키즈아뜰리에 수업을 셔니가 꽤나 즐거워했던 기억에 이 번에도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수업이 있다는 이야기에 서둘러 예약했다.

이왕이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 평일에 가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주말 첫타임으로 수업 예약을 했다. 사실 예약이 쉬울 줄 알았는데, 2018년 키즈아뜰리에 수업보다도 훨씬 예약이 힘들었다. 

2018년에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시기가 있으니 전시장 입구에서는 어린/아이 모두 체온측정과 사전문진표 작성을 해야 한다. 성인은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을 하므로 네이버 앱 설치 및 로그인을 미리 해놓으면 진행하기 수월하다. 

키즈아뜰리에 수업을 하는 친구들은 전시회장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다보면 선생님이 나온다. 그 곳에서 개별적으로 체온측정 및 작성한 문진표 수집 및 이름표 부착 등을 한다.

아이는 키즈아뜰리에 수업을 시작하고, 나도 전시회에 입장을 했다.

에바알머슨 전 - 세종문화회관

입장 후 왼편에 보이는 전시회 관련 클래스에 대한 안내문. 
키즈아뜰리에 수업 진행은 아이들에게 전시관 기본 예절 숙지 및 에바 알머슨 작가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준 후, 전시관람을 한다. 무작정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관람이 끝난 후에는 준비된 만들기 키트에 색칠 및 간단한 붙이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꾸며보고, 선생님께서 부모들에게오늘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며 마무리가 된다. 

아이를 위한 키즈아뜰리에 수업 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애프터클래스 수업도 있다.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뮤지움 샵에서 판매하는 만들기 키트가 샘플로 나와있다.
사진 속 샘플이 2018년 키즈아뜰리에 수업 당시 진행한 만들기 키트와 꽤나 유사하여 이 번에 키즈아뜰리에에서 진행하는 만들기가 이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전혀 달랐다.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전시회 입장 전 안내해주시는 분이 강조하시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1. 마스크 착용
2. 지정된 포토스팟에서만 사진촬영

이다. 사진 촬영도 마스크를 끼고 해달라고 당부를 하시는데, 두 가지 모두 안지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포토스팟에는 사진처럼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문구/혹은 카메라 마크가 붙어있다. 

에바알머슨전 키즈아뜰리에

에바알머슨 전을 보며 가슴이 몽글거리는 이유 중 하나가 벽마다 씌여진 글귀들이다. 

2018년에는 에바알머슨 초기 작품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작품, 그리고 '엄마는 해녀입니다' 책 삽화로 유명한 해녀를 주제로한 그림 등이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는 '삶' 을 주제로 했다.

그만큼 보다 많은 감정과 관계에 대해 다루면서 그림과 내용도 훨씬 풍부해진 듯 했다.
에바알머슨은 워낙에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기에, 혹시나 2018년 전시회와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때와는 또 그림이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에바알머슨전 세종문화회관

2018년에는 전시회장 입구에도 많은 조형물과 포토스팟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입구에는 커다란 벽그림밖에 포토스팟이 없다. 대신에 전시회 장 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굉장히 크게 포토존이 있었다.

키즈아뜰리에 수업 이후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은 물론, 키즈아뜰리에에 속해있는 전시관람에서 다 돌지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보호자도 전시회 티켓을 끊어서 같이 입장하는 것이 수업과 관람을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키즈 아뜰리에 수업이 끝나면, 이미 전시회에 한 번 다녀왔더라도 재입장 할 수 있는 스티커를 티켓에 붙여준다.)

에바알머슨 전

수업이 끝난 후 셔니와 함께 재입장 하여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조잘조잘해주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아이의 입을 통해 전해들었던 흥미로웠던 이야기 중 하나는, 에바알머슨의 남편은 실제로 대머리라 그 동안 그림에서 머리카락이 없는 남자가 등장했는데, 그게 이상하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번에는 머리숱이 풍부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야기였다. :)

에바알머슨 키즈아뜰리에

수업이 끝난 후, 아이가 만들어온 작품.
같은 키트를 가지고 만들어도 작품을 들고나오는 아이들마다 표현은 모두 달랐다.

수업 당시 선생님이 샘플로 보여준 작품은 집 모양의 틀 안에 창문 스티커 등이 붙어있다고 하는데, 자신은 잔디와 하늘, 바다가 모두 있는 바깥풍경을 그렸다고 했다.
가운데 옷의 색상표현은 모두 면봉으로 일일이 찍었다고. 

전시회 관람 및 만들기까지 1시간 30분이란 시간이 길지만은 않은 시간인데, 구석구석 빈틈없이 칠하고 끝까지 집중한 셔니에게 무한칭찬을 했다. 

키즈아뜰리에 만들기 수업 비교

왼쪽에 있는 작품이 2018년 키즈아뜰리에 수업 때 만들었던 것. 

준비된 키트에 물감을 주로 칠하는 활동인 점은 비슷하나, 아웃풋이 달라 키즈아뜰리에 수업을 참석시키는 부모입장에서도 수업을 진행한 아이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셔니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현관에 자랑스럽게 두 개의 작품을 나란히 걸어놓았다. :) 

에바알머슨 전 뿐만 아니라 빅아이즈 키즈아틀리에, 툴루즈 로트렉 키즈아틀리에 등이 진행 중이던데 시기가 안정이 되고 기회가 되면 다른 체험들도 참석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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