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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ean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by With Sean 2021. 3. 5.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받거나 사모은 브로치와 뱃지를 상자 안에 두었는데, 
매번 아이들이 구경한다고 박스를 열어 보는 모습을 보면
뾰족한 바늘에 손이 다칠까 영 걱정되는게 아니었어요.

마침 결혼식 때 포토테이블에 올렸던 빛바랜 하얀색 액자 프레임을 발견해서,
브로치 프레임으로 리폼하기로 했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액자 프레임이죠. 
결혼식 때 이후로 방치된 상태로 이사도 다니며 프레임 이곳 저곳에 금도 가있는 상태예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액자에서 유리판과 나무 뒷판을 분리해줬어요. 
유리판과 뒷판 사이에 공간이 있는 액자면 유리를 끼운 상태로 둬도 되는데, 
공간이 없기도 하고 나중에 뱃지를 쉽게 뻬고 넣을 수 있도록 '오픈형' 프레임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유리판과 뒷판을 제거한 액자 프레임은 더욱 낡아보이네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집에 있던 우드락에 액자 뒷판을 대고 모양을 따라서 그려줬어요. 
우드락이 브로치나 뱃지를 빼고 넣기 훨씬 쉽지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액자 뒷판 사이즈에 맞는 모양대로 칼로 잘라줍니다.
(칼로 자를 때는 항상 바닥에 두꺼운 박스 등을 깔아서 바닥이나 책상에 칼자국이 남는 일이 없도록 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다 잘랐으면 액자 프레임에 사이즈가 맞는지 넣어봅니다. 
딱 맞네요 :)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르쿠르제 테이블보.. 신혼 초에 쓰고 계속 있던 천이예요. 
옥스포드 면 같은 재질이라 탄탄해서 뱃지 프레임 만드는데 사용하기로 했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우선 액자 프레임 뒤에 천을 대봐서 무늬가 어떻게 들어가면 어울릴지 확인해보구요. 
아이들의 뱃지를 꽂아넣을 프레임이기 때문에 
셔니와 슈리에게 계속 어떤 색이 더 좋을지, 가로 줄무늬가 이쁠지 세로 줄무늬가 이쁠지 
이야기하면서 만들었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천을 대강 가위로 자른 후, 테이프와 스테이플러를 이용해서 우드락에 탄탄하게 고정해줍니다.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천이 흐물거리면 나중에 뱃지를 꽂았을 때 흘러내리는 모양이기도 하고 안이뻐요. 
천을 쫙쫙 잡아당겨서 탄탄하게 고정해주세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우드락에 천을 두른 후 다시 액자 프레임에 꽂아봅니다. 
깔끔하죠?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이제 프레임을 색칠하는 시간!
밝은 색상으로 하려다가 금이 간 부분이 보이지 않겠냐는 셔니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두운 색으로 칠하기로 했어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프레임이 마른 후, 우드락으로 만든 뒷판을 조립해 준 후 뱃지들도 끼워줬습니다!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금이 가 있던 액자 프레임이 깔끔한 뱃지 프레임으로 변했어요!
앞유리 없이 오픈형으로 만들어서 뱃지를 빼고 넣기 쉬워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셔니 책상 한 켠에 올려줍니다. 
한 번 칠해줬더니 프레임에 금이 간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어두운 색이 먼저 장식되어 있던 해리포터 문양과도 잘 어울렸구요. 

앨범리폼 - 뱃지 브로치 프레임 만들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 받았던 뱃지와 함께 두니 그럴싸하지요? 
뱃지 구경한다고 손으로 뒤적이지 않고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다며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칼로 자르고 스테이플러로 고정하는 과정이 있어 엄마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했지만,
프레임을 색칠하고 우드락을 감쌀 천을 고르고 배치하는 등 여러 작업에서는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했더니 
더 아이들 마음에 드는 뱃지 프레임이 완성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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