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랑 미술놀이

엄마표 미술놀이 - 종이박스(택배박스)로 타노스 건틀렛 장갑 만들기

by With Sean 2020. 3. 23.

종이로 타노스 건틀렛 만들기.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사실 어벤져스가 개봉했던 2018년에 만들었던 내용이지만, 코로나로 집콕 중일 많은 사람들을 위한 종이박스를 재활용한 타노스 장갑만들기 포스트입니다.

준비물 : 택배박스, 스톤, 스카치테이프, 글루건, 물감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먼저 택배박스 종이를 길쭉하게 여러 개로 자른 후에 아이 손에 맞게 대강 뼈대를 만듭니다.
인건비와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자로 잰거 없고,그냥 삐뚤삐뚤하게 잘라서 만들었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뒤집은 모습입니다. 역시 길게 자른 종이로 아이 손가락 마디 사이즈에 맞춰 동그란 원형으로 만든 후, 손가락 마디 위치쯤에 붙여줬어요. 

셔니에게 처음부터 무엇을 만들지 가르쳐주지 않았거든요.
셔니의 손가락에 사이즈를 재고 있지나 아이가 점점 흥미도 보이고, 손에 끼웠다 뺐다 하면서 기대치가 올라가더군요 :)  

"엄마, 대체 뭐 만드는 거야?"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손가락 마디 위에 붙여줄 모양을 오렸습니다. 역시 자로 재지 않고 대강대강.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글루건 꺼내기 귀찮아서 테이프로만 붙이다가 아무래도 금방 떨어질 것 같아서 글루건으로 붙이기 시작했어요.
제발 이 글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골격만드는 부분은 엄마의 손을 많이 타니 글루건으로 빨리 붙이시길 바래요 ㅎㅎ
손가락 마디위에 붙일 사각형을 너무 정사각형 모양으로 오려서 뼈대부분이 보이게 됐는데, 좀 길쭉한 사각형으로 잘라서 뼈대가 안보였으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이번엔 종이를 둥그렇게 말아 팔뚝 부분을 만들었어요.
장갑이 아니고 건틀렛 느낌이 나도록!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손등 부분도 잘라 붙였어요.
택배 박스를 대강 사각형으로 잘라서 크기 맞는지 대본 후에 크기가 맞다면 가장자리가 둥글게 마무리되도록 잘라서 붙이면 됩니다. 

종이로 만들때 중요한 점은, 완전 자유롭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주먹을 피었다 쥐었다 가능하기 위해 뼈대 작업부터 진행했기 때문에 너무 빡빡하게 서로의 조각을 붙이지 않고 움직임이 가능한지 계속 보면서 붙여주세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쿠팡에서 배송받은 스톤을 꺼냈습니다.
실제 타노스 장갑 사진을 인터넷으로 찾아 스톤 색도 맞추고, 스톤 받침 부분 모양도 맞춰서 잘라주었어요.

건틀렛 모양을 잡을 때까지도 이게 뭔지 감을 못잡던 셔니가 스톤이 나와서야 이게 타노스 장갑이구나!하네요.
아예 얇은 종이가 아니다보니 자르기가 많이 들어가는 이 부분까지는 거의 엄마가 잘랐고, 셔니는 붙이는 정도만 함께 했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스톤은 색칠하고 붙여줘야하기 때문에, 스톤 받침들만 먼저 장갑에 붙여주었어요. 
점점 느낌이 나는 것 같죠?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이미 사방에 널려져있는 종이 쪼가리를 마구 잘라 붙여주었어요.
마음같아선 실제 타노스 건틀렛 문양을 따라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밤을 새야할 지경..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종이를 잘게 잘라 붙이다보니 눈과 어깨에 한계가 와서 아이 미술도구를 뒤저 글라스데코를 찾았습니다. 왜인지 이걸로 무늬를 주면 될 것 같은 느낌?!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글라스데코로 무늬를 그려주니 훨씬 쉬웠어요.. 자잘한 무늬는 글라스데코 혹은 목공용 풀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혀줄 거라 색은 상관 없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글라스 데코 마르기를 기다리느라 결국 하루가 지났어요. 
노란색 계통의 아크릴 물감 들을 꺼내 셔니에게 타노스 장갑 색을 위해 무엇무엇을 섞을까 고민하며 함께 섞었어요. 가운데 반짝이 풀은 금속 느낌을 내기 위한 셔니의 아이디어 :)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역시 칠하기는 아이의 몫. 쓱쓱 다 칠한 후 구석구석 부족해보이는 부분은 엄마가 도와줬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칠하다보니 반짝이는 금색이 부족하다는 셔니의 의견을 반영하여 금색도 확 늘리고. (팔레트는 까페라떼 뚜껑)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칠 완료. 과하게 반짝이지 않고 은은하게 펄이 비춰서 생각보다도 멋지게 나왔어요.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마지막 화룡정점인 스톤을 붙여주기.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확실히 스톤이 다 한 느낌이죠?
아크릴 물감을 베이스로 색을 섞어 칠했더니 금방 말랐어요. 셔니는 그 새를 못참고 손에 껴보다가 팔뚝에 물감 범벅.. 

종이로 타노스장갑 만들기 

글라스데코 건조 시간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종이박스를 후딱후딱 마구 잘라 만들었는데 셔니가 너무 좋아하고 멋있어해서 만족했어요.. 만들고나니 한 번 더 만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종이장갑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 이게 2018년 버전이고, 코로나 때문에 집콕 하며 다시 만든 버전 곧 업로드 할께요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