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이 아이들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골라 사온 로봇이예요.
우리 서방님이 고르셨는데 어쩌다보니 또 저랑 만들고 있지만..
집콕 중 유용한 아이템을 던져주셨다는 것이 감사하며..
4M 로봇시리즈는 전에 정크드러머와
쓰레기통 로봇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셔니가 6살이라 혼자 하는건 무리였거든요.
하지만 8살이 된 지금은 혼자 거의 다 만드네요.
구성은 설명서와 부품.
설명서는 영어+그림으로 되어있어요.
그림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AAA건전지 두 개 및 드라이버가 필요해요.
나사 하나만 시범으로 채워주고,
나머진 직접 해보라고 줬더니 혼자 그림보면서 끝까지 맞추기에 꽤 감동받았어요.
애기같던 손도 어느 새 야무지게 자라고 있네요.
검정색의 거미 발을 끼우는 부분에서 한차례 위기가 왔어요.
끼우는 방향을 헷갈려하기에 저도 설명서봤는데
같이 고민에 빠졌네요.
결국 케이스 사진보고 다리 방향을 잡았어요.
다리는 위와 같은 모양으로 끼우면 되어요.
다리 끼우자마자 거미느낌 제대로 난다 싶던데...
이건 출시한 4M의 잘못인가 고른 서방님의 잘못인가 내적고민이 시작됩니다..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연결하는 부분은 거미 눈이 됩니다..
거미의 머리와 배쪽으로 나오는 실에는 각각
고정대를 거는데, 이때 매듭을 묶어 고정대가 빠지지 않게
해줍니다.
매듭을 묶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는 셔니에게
매듭묶는 방법도 가르쳐줬어요.
"엄마 진짜 잘한다~"
별거 아닌 매듭도 대단하게 보는 8살 셔니의 반응과
반짝반짝 빛나는 눈이 너무나 이뻐보였어요.
완성된 모습이예요.
여기서 실수를 했는데, 네모모양의 고정대 안에는
동전같은 것을 넣어 너무 가볍지 않게 해줘야해요.
실이 탱탱하지 않으면 로봇이 잘 움직이지 못하더라구요.
한번 착오를 겪고 난 후 500원 넣었습니다.
벽에 걸었더니 그림자까지 비춰서 더 거미같은 자태를 뽐내네요.
걸고보니 할로윈 때 어울릴 것 같은데 어쩌다 크리스마스에 사오신거죠 서방님..
거미는 줄의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머리와 배쪽에 닿으면 방향을 바꾸는 장치가 있어서
고정대에 닿는 순간 방향을 바꿔요.
몇 번 해본 후 적어보는 트러블슈팅
1. 네모모양 고정대 안에는 꼭 동전을 넣어줄 것
2. 중간에 갑자기 멈출 시 스위치를 off 에 두고
다리가 돌아가있다면 정중앙에 잡아준다.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켜면 정상 작동함.
실에 매달려 동작하는 로봇이라 그런지 약간 예민(?)해서 몇 번 동작이 멈추더라구요.
아이들은 거미 앞에 지나칠 때마다 켜며 좋아합니다.
흥미가 떨어지면 떼서 잘 보관했다가
내년 할로윈에 다시 꺼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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