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과학놀이] 태양계 행성 모빌 만들기2 두 번이나 만든 이유?

이건 마치 얼마 전에 쓴 포스팅 재탕같지만, 비슷한 제품 같은 리뷰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번에 쓴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2020/06/02 - [엄마랑 과학놀이] - [엄마랑 과학놀이] 태양계 행성 모빌 만들기

[엄마랑 과학놀이] 태양계 행성 모빌 만들기

오늘은 이름하여 태양계 행성 모빌 만들기 두번째.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몇년 전 만들었던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를 떠올리며 비슷한 제품을 사서 만들었는데, 영 결과물이 좋지 않아 결국 4M제품을 찾고 찾아 다시 만들었다.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태양계 행성 모빌만들기 4M 제품을 검색하면 구 모양이 아닌 원형 종이 모양의 행성 모빌 만들기가 주로 뜨는데, 결국 단종된 태양계 행성 모빌만들기 4D 제품을 찾아내는데 성공.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다.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펼쳐보니 확실히 지난 번에 샀던 키트보다 훨씬 큼지막하고, 구성도 알차다. 물감 키트도 두 개. 
지난번 키트는 달아놓은 낚시줄이 쫙 펴지지도 않을 정도로 쪼마난하고 가벼웠다..
심지어 아이들도 한다는 얘기가 모빌이 무슨 벌레같다고..ㅠ_ㅠ

그래, 이번엔 제대로된 키트 구했으니 다시 만들어보자.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별첨으로 들어있는 태양계사진도 큼지막하고 멋지다. 사진을 토대로 아이들이 행성 하나씩 색칠하기 시작.
태양 - 수성 - 금성 - 지구 - 화성 - 목성 - 토성 - 천왕성 - 해왕성 

모두 9개의 행성이 들어있기 때문에 2~3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기에도 충분하다.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물감이 쉽게 마르는 편은 아니라, 꼬치에 끼워서 쓱쓱 칠했다. 
종이컵에 하나씩 꽂다보니 마치 행성이 알사탕같아 보이기도 한다. 

걸어놓는 모빌이다 보니 쨍한 색감도 좋을 것 같은데, 사실주의 아이들은 실제 행성마냥 얼룩덜룩하고 톤다운된 색감을 구현한다.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지난 번 키트에서 가장 황당했던 이 부분.. 

낚시줄이 고정용 막대를 끼우고 행성의 구멍난 부분에 넣으면 되는데, 지난 번 중국산 키트는 행성에 나있는 구멍이 터무니없이 작아서 결국 다 색칠한 행성을 분리했다가 낚시줄을 넣고 재조립해야 했다. 

태양계행성 모빌만들기 - 엄마랑 과학놀이

하지만 4M 제품은 구멍이 시원시원하다. 무리없이 고정용 막대가 쏙 들어간다. 
지난 번에 만들어서 달아두었던 모빌은 떼고, 같은 자리에 새로 만든 모빌을 달았다. 

확실히 행성 크기도 훨씬 크고, 태양도 띠가 있어 보기가 좋네.
태양계 행성 모빌만들기를 하면서, 이번에는 '우주스페셜 - 우주 끝을 찾아서' 라는 제목의 우주 다큐멘터리를 봤다.

태양부터 시작해서 태양계 행성 하나하나를 둘러보고, 우리 은하를 지나 다른 은하들에 이르기까지 실제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듯한 구성의 다큐멘터리인데, 친숙하면서도 낯선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도 흥미로워했다. 

외계인, 우주의 끝, 블랙홀 등... 아직 인간이 밝혀낸 것보다 비밀이 더 많은 우주이기에.. 모든 것이 다 궁금해서 별별 질문을 다 하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우주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펼쳤던 나의 어린 시절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다. 

어느 새 현실적인 문제에만 집중된지 오래인 나보다, 더 많은 궁금증과 더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우주라는 공간을 머릿속에서 설계하는 아이들이 어찌나 이쁘고 부럽기도 하던지.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오히려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되고, 아이들에게서 많이 배우기도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