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겨울왕국이 되었어요.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바닥에서 천사까지 만들었지만
집에 오기 아쉬운 아이들.
하지만 조금만 더 버티다간 제 발가락이 없어질 참이라
들고 갔던 바구니에 눈을 담아 집으로 돌아왔어요.
직접 뛰어놀지 못해 아쉬웠던 아이들의 마음은
소꿉장난감과 물감을 보자 금방 풀렸어요.
시럽을 뿌린 아이스크림도 만들 수 있고
몽글몽글 와플같은 아이스크림도 만들어요.
다음 손님~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시럽 아이스크림을 보고 따라 만들기 시작하는 셔니.
물감을 뿌리자마자 금방 퍼져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쁘죠?
꼭 장미향이 날 것만 같은 아이스크림이예요.
동그랗게 뭉쳐서 무늬를 넣어보기도 하구요.
오리만들기는 제가 자꾸 하게되네요.
눈사람도 만든 후 물감으로 옷을 입혀줬어요.
점잖은 오리와 신난 오리까지.
너무 신나게 만들다보니 한바구니 퍼온 눈이 부족해서
중간에 밖에나가 다시 한바구니 눈을 더 퍼오기도 했어요.
미니미 이글루를 만들어 집에있던 해리포터 피규어를 가지고 얼음집 놀이도 했네요.
셔니는 해리포터 이야기에 나오는 바실리스크를 만들었어요.
눈으로 주먹밥을 만드며 소꿉놀이.
아이스크림 가게인양 역할놀이.
틀로 찍어내서 물감으로 꾸미는 미술농이.
눈으로 만든 세상에서 피규어를 가지고 인형놀이까지
많이 쌓인 깨끗한 눈 덕에
오늘 밖에서도 집에서도 눈놀이 제대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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