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목표 세우기

매월 1일마다 셔니 슈리와 함께 '월간 목표'를 세워요.
2020년 여름 경에 시작해서, 어느 새 2021년의 첫 골을 세웠어요.

먼저 2020년 12월에 세웠던 골을 같이 보고,
잘 지켰는지, 혹은 지키려 노력했는지 함께 얘기해봐요.

특히 잘한 Goal 에는 별도장도 꽝꽝 찍어주고,
아이가 Goal을 이루기위해 '노력' 한 부분을
격한 리액션과 함께 칭찬해줘요.
어른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게 어렵잖아요.
아이도 하루아침에 이루거나 항상 꾸준하기는 어려워요.

9살 셔니가 스스로 세운 2021년 1월의 목표예요.
목표를 세우는 초반에는, 제가 카테고리를 정해주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스스로 월간 목표를 정하는 것을 좋아해요.
심지어 목표 세울때 엄마가 도와줄까? 하면 거절하네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이 부분은 최대한 터치하지 않아요.

5살 슈리는 저와 함께 이야기를 해가며 목표를 정해요.
학습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제집이나 학원 진도를 따라가는 경우가 아니라 홈스쿨인 경우에는 특히 목표를 정확히 세우도록 해요.
그냥 '숫자 공부하기'가 아니라, '10까지 쓸 수 있기' 이렇게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그 노력에 따른 성취감을 맛보는 것도
모두 아이들과 골을 세우기 시작한 이유예요.

학교, 학원, 학습지 등으로 매일 해야하는 '숙제' 가 생기는 초등학생에게 하루하루의 체크리스트도 중요하지만,
한달 단위의 장기적인 목표 관리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기본 태도 및 생활 습관을 스스로 정해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